'인서울大' 정시 경쟁률 하락…"합격선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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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하락했다.
2일 종로학원이 이날 원서접수가 마감된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76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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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자 감소·상위권 수시 대거 합격 추정…안정지원 경향"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 소재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하락했다.
2일 종로학원이 이날 원서접수가 마감된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76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 5.38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 3.70대 1(전년도 3.72대 1, 이하 괄호 안은 전년도 경쟁률) △동국대 5.11대 1(6.02대 1) △서강대 4.97대 1(5.34대 1) △서울대 3.22대 1(4.13대 1) △성균관대 4.08대 1(4.76대 1) △숙명여대 4.25대 1(4.99대 1) △연세대 3.69대 1(4.76대 1) △이화여대 4.08대 1(4.15대 1) △중앙대 8.31대 1(10.67대 1) △한양대 4.77대 1(4.94대 1)로 10곳 모두 전년보다 평균 경쟁률이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하락했는데, 이런 경향이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다른 대학에서도 이어졌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가 44만7669명으로 전년도(44만8138명)보다 소폭 감소한 상황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대거 수시모집에서 합격했거나 안정 지원 경향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수시모집에서 학교 내신 합격선이 정밀하게 공개되면서 수시에서 지나치게 상향 지원하는 패턴이 줄어든 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대거 수시로 합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이과생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 국어·수학 선택과목간 유불리 등의 예측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에 따라 반사적으로 일부 대학은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합격선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수능 채점 결과 발표 후 입시기관별로 예상했던 합격선보다는 좀 낮게 합격선이 형성될 수 있다"며 "다소 무리하게 지원을 했더라도 조금 기대를 해봄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SKY, 마감 전 3시간에 전체 지원자의 47.8% 몰렸다…올해도 '눈치작전' 치열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세 대학은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정원 내외 전형을 통틀어 전체 지원자의 47.8%인 8611명이 몰렸다.
고려대는 이날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전체 지원자 6972명 가운데 3074명(전체 지원자의 44.1%)이 원서를 냈다.
연세대도 지난해 12월31일 마감을 앞두고 3시간 만에 3595명(전체 지원자의 54.4%)이 지원했었다.
같은날 서울대 역시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1942명(전체 지원자의 43.6%)의 지원자가 몰렸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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