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모든 게 검찰 스타일.. 이러다 나라 큰일나" 우려 나오는 尹의 2023년
- 尹, 신년사 비판에 지치지 말고 3대 개혁 이뤘으면
- 尹, 일방적 소통 강요.. 도어스테핑 재개 가능성 없는듯
- 생각이 다른 야당과도 만나서 협치 이어가야
- 제2부속실 만들어 김건희 여사 뒷받침해야
- 尹, 전당대회 개입 말고 당의 민주성 보장해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참사·민생 언급없는 신년사, 쫓겨서 내는 리포트 같아
- 조선일보 독점 인터뷰, 전용기 사태랑 비슷해
- 검사식으로 내편 가르는 尹, 협치 기대 어려워
- 尹, 검찰 상명하복식 국정운영 상당히 위험
- 尹, 위에서 군림할 게 아니라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장윤선> 장성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시작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장성철 >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장윤선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제가 ‘뉴스하이킥’의 첫 번째 비대위원으로 오늘 진행을 맡았는데요.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두 분도 ‘하이킥’ 비대위원이 되셔서 곧이어 진행 좌석으로 등판하실 예정이라고 제가 얘기 들었어요.
◎ 장성철 > 저는 2등 비대위원입니다.
◎ 진행자 > 제가 그래서 이건 실력 순으로 1, 2, 3을 정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장성철 > 제가 MBC에 그래서 작년에 보수참칭 패널이라는 소리 듣고 그랬는데 제가 뭐를 제대로 하겠습니까.
◎ 진행자 > 저희가 화요일 날은, 내일이죠. 장성철 소장님이 이 자리에 앉아서 진행하실 테고요. 수요일하고 목요일 장윤선 기자께서 해주신다는 점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 장성철 > 저는 왜 화요일 하루예요. PD님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저도 하루예요.
◎ 장윤선 > 3, 4등 공히.
◎ 장성철 > 너무 하십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저희 청취자 여러분들 기대 많이 해주십시오.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도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뉴스하이킥’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면 댓글과 질문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얘기는 오늘은 새해를 맞아서 2023년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을 넓게 전망해볼까 하는데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했잖아요. 여당은 호평을, 반대로 야당은 혹평을 쏟아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 두 분 총평부터 제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장성철 > 신년사 가지고 야당이 비판하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어쨌든 신년사에서 대통령의 수출 민생 경제 챙기겠다라는 것 그리고 3대 개혁 부분에 대해서 인기 없어도 해내겠다 이런 것은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지치지 말고 힘을 내서 이 두 가지 약속 제대로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야당은 혹평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럼 호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신년사였다라고 생각하십니까?
◎ 장성철 > 말씀하지 않은 부분은 되게 안타까워요. 여야 간 협치라든지 남북관계 북한, 이런 문제를 언급 안 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두인 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 이것을 밀고 나가겠다는 것, 그리고 작년에 472억 원의 무역적자가 나지 않았습니까. 대단히 아주 지금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인데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면서 경제를 챙기겠다, 민생 챙기겠다, 이런 것들은 의미 있게 봐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우리 장윤선 기자님은 어떻게 평가하실래요?
◎ 장윤선 > 보수참칭 패널이 아니라 진정한 보수패널이다 이럴 때 확확 느낍니다. 저는 사실 이걸 생중계를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대한민국은 문맹률이 낮기 때문에 그냥 텍스트로 해도 될 법한 것이었는데 저는 몇 번을 돌려봤어요. 예행연습을 하는 건가, 왜 이렇게 했을까, 아무도 없잖아요. 텅 빈 브리핑룸에 한켠에 마스크 쓴 당국자들 보좌진들 9명이 이렇게 덩그러니 앉아 있는 가운데 대통령 혼자 발표하고 뒷문으로 퇴장하는 이런 거였고 내용도 상당히 무미건조했습니다. 이를테면 지난해 우리 국민 모두를 정말 가슴 아프게 했던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단 한마디 언급 없었고요. 그리고 올해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는데 민생에 대해서도 단 한마디 언급이 없으셨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굉장히 글맛 없는 글을 읽는 느낌이 들었고 대단히 형식적이었다. 그리고 대체로 글의 구성을, 문장의 구성을 살펴보면 뭐뭐 해야 한다, 그리고 뭘 해나가겠다, 챙기겠다, 총동원하겠다, 제출하겠다, 뭐에 상당히 대통령이 쫓기고 계시구나. 뭔가를 좀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구나, 이런 시그널을 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민 삶 속에 녹아든 어떤 생활의 언어라기보다는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 리포트 같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이 우리의 모습을 닮아서 정말 시장에서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동네 아저씨 같은 그런 인상을 굉장히 많이 바랐었잖아요. 형님 리더십으로 통칭되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약간 통치자 권위적이고 뭔가 다스리고 군주 같은 이런 느낌이 들어가지고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입안에 밥이 꽉 차 있는데 계속 밥을 떠먹여줘서 결국 다 토하게 만드는 이런 신년사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너무 완전한 혹평이시네요. 진짜. 신년사에서 뭘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10분 남짓이셨잖아요.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전반적인 것을 다 다루기 어려웠을 것 같고 올 한해 무엇을 하겠다라는 것이 신년사지 뭐를 했다라는 건 아니잖아요. 신년사에서는 계획을 말씀할 수밖에 없다.
◎ 진행자 > 전체적인 계획, 큰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거다 신년사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 장윤선 > 그렇다고 해서 딱히 잡히는 건 없어요.
◎ 진행자 > 구체적으로 한번 얘기해보죠. 앞서 우리 장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개혁과 관련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셨지 않습니까? 그러면 노동개혁을 또 다시 1순위로 언급하셨단 말이죠. 기득권 타파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조 이야기를 꺼냈는데 대통령께서 이렇게 노동개혁을 계속 말하시는 이유를 저희가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노조를 탄압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소수의 정치적으로 편향된 귀족노조의 기득권 지키기,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하려는 모습, 그것은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또한 노조가 여러 가지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투쟁 하는 데 몰두하는 것 아니냐. 소수의 귀족 노조들의 권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조원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들에 대한 반감이 보여집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려면 노조와 협상 협의 노조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것 얼마 전에 작년이었죠. 화성에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공장을 증설하려고 했는데 노조가 동의를 안 해줘가지고 공장을 설립할 수가 없다. 말이 안 되잖아요. 노동할 수 있는 권리 있지만 사업할 수 있는 권리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노조활동 할 수 있는 권리 있어야지만 노조활동을 하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어야 해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도 화물연대 파업에 동조하지 않는 비노조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폭력적인 폭압적인 그런 횡포, 그 다음에 살해위협 이런 것들은 옳지 못하다, 이런 것들을 노사법치주의에 의거해서 좀 바로잡겠다 그런 것이지 노조와의 정면대결을 통해서 노조를 탄압하겠다, 짓밟겠다, 이런 뜻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노조탄압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우리 장 기자님 의견 어떠세요?
◎ 장윤선 > 이게 노동개혁인지 노조개혁인지 언어를 좀 분명하게 쓸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개혁 해야죠. 특히 노동시간 관련해서 우리가 문재인 정부 때 주 52시간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그걸 새롭게 개혁해야 하는 이슈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특히 중소기업에 일하시는 분들. 제가 오늘 뉴스 보니까 문화방송이 공영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주4.5시간제를 시작을 했더라고요. 이렇게 하는 회사도 있지만 또 노동시간을 강제당하는 그런 회사들도 있거든요. 빈익빈 부익부, 큰 회사 좋은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 간 차이가 점점 커지는 문제를 정부가 어떻게 할지.
◎ 장성철 > 주 4.5시간이면 일 하나도 안 하는.
◎ 장윤선 > 죄송해요. 주 4.5일제 죄송합니다.
◎ 장성철 > 좋은 회사다.
◎ 장윤선 > 진짜 좋은 회사, 죄송합니다.
◎ 진행자 > 순간적으로 지금 당황하셨어요.
◎ 장윤선 > 당황했어요. 그 틈을 또 노리고.
◎ 진행자 > 노조개혁이냐 노동개혁이냐 명확히 하자는 말씀이시죠.
◎ 장윤선 > 이를테면은 노동개혁 현안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노동시간의 문제 여러 가지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휴게시설 설치 문제 등등 다뤄야 될 게 굉장히 많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노조개혁 귀족노조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하면 역시 검사 출신 대통령답게 어떤 사회의 공공의적이 필요한 거 아니냐, 그 공공의 적을 향한 비타협적 태도, 그리고 이 사람들을 물리쳐서 이기는 정의로운 대통령, 이런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근데 경우에 따라서는 약자들이 그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정치권 안에서도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까 앞서 사업을 하는데 노조의 어떤 허락 없이는 전혀 사업을 못하는 나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미국도 노사협의를 통해서 모든 일을 결정하기는 하죠. 어디나 다 하나의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체이니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회적인 논의가 올해 안에 정말 들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아침에 신년사 발표하신 것과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는 사실은 소통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신년사 발표하면서 기자 질의응답 전혀 없었고요. 신년회견도 사실 열지 않은 형식적인 걸 가지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터뷰는 조선일보 한 곳만 대통령이 하셨고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소장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장성철 > 처음 보는 형식이라서 상당히 저도 당황스러워요. 저렇게 신년사 혼자 발표하시고 그것도 특정 언론하고 딱 인터뷰를 했단 말이에요. 그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얘기를 쏟아냈거든요. 보통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요. 설이라든지 아니면 조금 시간이 지나면 특정언론 몇 군데랑 해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맞는데 처음 보는 형식이라서 상당히 당황스럽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런 식의 소통 방법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얘기하는 소통하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약속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실수하지 않은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줄게라는 것으로 보여져요. 이것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중지한 것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다시 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일방적인 소통의 모습을 계속 볼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우리 8***님께서도 ‘단독인터뷰가 MBC나 차라리 한겨레였다면 칭찬을 해줬을 텐데 조선일보라고 해서 너무 뻔하잖아요’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균형을 잡으셨을 수도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저도 좀 있습니다. 장윤선 기자께서는 이 소통 문제, 이번에 신년사 발표하는 형식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윤선 > 저는 전용기 사태하고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실은 브리핑을 했어야 되는데 브리핑을 하지 않고 시간이 없다, 근데 이번에도 일정 때문에 안 한다고 그랬었잖아요. 시간이 없다고 하고 전용기 탄 상태에서 두 개 언론매체 기자만 따로 불러서 사담이라면서 한 시간 정도 얘기를 했거든요. 상당히 큰 빈축을 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신년 기자회견하고 장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명절 즈음에 몇 개 편한 언론이라고 할게요. 편한 언론 평소에 잘 알고 있던 기자하고 길게 인터뷰하는 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국민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형식적으로 공인으로서 대통령으로서 모든 국민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차원에서 전 언론에게 풀해줘야 되는 공식적인 메시지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조차도 그냥 한 특정 매체한테 정말 다 했어요. 안보문제, 남북관계, 경제분야, 사회분야, 정치분야 다 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당연히 있고요. 후보시절에 대통령 스스로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앞당긴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과연 우리의 모습이 지금 그런가, 8개월째 지난 모습을 대통령 스스로 한번 돌아보실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언론과의 소통 문제는 신년부터도 지금 다시 한 번 또 이슈가 되고 있죠. 최근에 윤 대통령께서 대통령다움이 뭔지 고민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대통령다움에 대한 고민이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빠졌고요. 이를 두고 여야가 또 공방을 벌였습니다. 올해도 여야 협치가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기는 한데 조선일보 신년인터뷰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를 언급을 했거든요. 어떻습니까? 앞으로의 협치 문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성철 소장님.
◎ 장성철 > 안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협치 안 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 예, 대통령의 생각과 판단이 야당은 우리랑 생각이 너무 다르고 그리고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야당을 만날 필요가 없어 라고 규정을 내려놓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직접 야당을 만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라는 게 신년사 인터뷰에 보면 나오죠.
◎ 장성철 > 그러니까 대화를 왜 하는 거예요. 상대방이 나랑 생각이 다르니까 우리가 합의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대화하는 것이고 거기서 차이점이 발견되면 그 나름대로 또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쟤는 나랑 생각이 다르니까 나는 쟤 안 만날래, 이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기분 나빠하셨던 것 같아요. 예산안 시정연설 할 때 들어오지 않았다, 이거 기분 나빠, 이렇게 자기 고백하신 것 같고요. 이제 나는 올해는 야당 안 만날 거야라는 다짐도 얘기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단 여당이 야당과 자주 대화하도록 하고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그럼 나는 대통령실은 야당 안 만날 거야, 그렇게 얘기하신 거예요. 올 한 해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것 같다, 그런 불안감이 들어옵니다.
◎ 장윤선 > 제가 취재를 좀 했었는데요. 윤 대통령께서 자료 검토를 안 한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니라는 거예요. 본인이 관심 있어 하고 본인이 알고 싶어 하는 사안은 A부터 Z까지 다 기억하고 날짜 같은 거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전부 머릿속에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이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예산안 문제 특히 경찰국 예산안 안 통과시켜줬다. 그리고 이런 거 해주면 내가 지역사랑상품권 이런 예산 많이 늘려주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안 해줬다. 실제로 내가 시정연설 하는데 안 들어왔다, 기억하고 적어놓고 있었던 거 아닌가, 상당히 꼼꼼하시다.
◎ 진행자 > 그게 인터뷰에 나옵니다.
◎ 장윤선 > 그런 내용이 다 인터뷰에 나오잖아요. 그래서 왜 그런가, 앞서 말씀하신 대로 협치를 하려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같이 만나서 다른 점은 무엇이고 공통점은 무엇인지 다른 점은 우리가 어떻게 합의를 해서 서로 협력을 해나갈지 이걸 의논을 하려고 대화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이럴까 물어봤더니 검찰식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검찰은 수사할 때 남의 편이나 상대방이나 반대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무조건 내 편이어야 되고 내 편을 확대해서 이게 맞는 방식으로 밀어붙여야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검사 그만두고 대통령 된 지 8개월 됐지만 그 안의 DNA는 여전히 검사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 사람들이 계속 나한테 반대만 해 그리고 내가 하자는 데 따라오지 않아 이런 방식이면 영원히 협치는 없다는 거죠. 이게 내년에 할 거야 올해 상반기에는 되겠지 이런 기대는 아예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진행자 > 참 올해 이 협치 문제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나서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요. 그냥 한번 만나서 또 얘기하다 보면 어떤 또 맞는 구석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자세가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 저도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대통령께서 제가 작년 한 해 동안 방송을 해보니까 제가 얘기하고 말씀드린 거 반대대로 행동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올해는
◎ 진행자 > 하지 마십시오라고 얘기하셔야 되겠네요.
◎ 장성철 > 야당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그러면 이제 혹시 만나시지 않을까.
◎ 장윤선 > 그런 방식으로 하세요. (웃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들 우리 세 사람의 의견은 좀 만나셔라. 이것도 제가 얘기해 보고 싶은데 10.29 참사 관련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의 책임론이죠. 결국에는. 이와 관련돼서 대통령이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하셨단 말이죠. 정무적인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다 결국에는 정무적인 책임이 없다라는 말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이 언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이십니까?
◎ 장윤선 > 내 사람에 대해서는 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분명한 것 같아요. 계속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내가 보기에 이상민 장관이 책임져야 할 법적 책임 소지가 없는데 왜 이 사람한테 자꾸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하는 거냐, 과거에 그런 방식으로 많이 했지만 나는 그런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국민들은 도의적 책임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특히 얼마나 많은 언행의 잘못이 있었습니까. 유가족들의 가슴을 후벼하는 발언들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그분의 자리를 흔들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절망하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법률가고 검사이기 때문에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왜 이상민 장관더러 물러나라고 하느냐. 주변 취재를 해보면 개각 때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하지 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요구해서 유가족이 요구해서 국민이 요구한다고 절대 그렇게 응할 분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 진행자 > 지금 개각 얘기를 하셨으니까 보통 1년 정도 됐으니까요. 개각 얘기가 나올 때가 됐죠. 그런데 인터뷰에 보면 지금 함께하는 내각 참모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한다라고 얘기하셔서 개각도 없고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장성철 소장님 의견.
◎ 장성철 > 종합적인 판단을 한번 해보겠다고 하셨으니까
◎ 진행자 > 뒤에는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 하셨으니까.
◎ 장성철 > 개각을 한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대통령의 인식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될 자리잖아요. 그럼 인사는 왜 하냐면요. 국면전환을 하기 위해서 인사합니다. 정치적인 문제가 생기면 인사하는 게 바로 대통령 인사권 행사예요. 근데 그런 걸 안 하시겠다.
◎ 진행자 > 국면전환용으로는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셨어요.
◎ 장윤선 > 분명하게 얘기했어요.
◎ 장성철 > 국면전환으로 인사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라니까요. 더 유능한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내가 절대로 인사를 안 할 거야라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이것이 맞는 것이냐,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무적인 책임, 정치적인 책임은 무엇인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장윤선 > 제가 보기에는 임기가 뒤로 갈수록 굉장히 후회를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내가 그때 그렇게 했으면 안 됐었는데 나중에 회고록 쓰시면 정말 센 반성문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경험이 짧기 때문에 어쩌면 그것 때문이다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신념과 고집이 너무 강하신 것 같아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상민 장관 바꾸는 게 좋겠다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하고 계시는데 대통령 그렇게 생각을 안 하신다. 결국에는 민심보다는 내 생각과 판단과 고집이 우선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검찰총장 할 때는 맞다라고 말씀을 드려도 대한민국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잖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민심을 살피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내가 아끼는 사람 그 자리 계속 유지시켜주고 임명하고 그런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 장윤선 >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과거에 함께 일했던 검사들 만나서 취재를 해보면 어떤 얘기를 하냐 하면 대한민국은 검찰이 아니라는 거예요. 대한민국 호는 대한민국에 맞게 다종다양한 어떤 이해와 요구를 다 수렴하고 정리정돈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돼야 되는데 검찰은 상명하복식으로 운영이 되는 조직이고 그리고 내 말대로 하면 됐었던 조직이 움직였던 데라는 거죠. 근데 언론도 그리고 행정부도 정치권도 모든 걸 다 검찰식으로 하려고 하면 이거 나라 망한다 큰일 난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어요. 상당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우리 오늘 신년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된 내용들 자세하게 의견들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인터뷰 내용에 보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얘기도 또 나옵니다. 워낙 우리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정치권에서 쟁점이 됐던 터라 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취임해 보니 대통령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 이렇게 김건희 여사의 역할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선후보 시절에는 김건희 여사는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봐야 되죠. 조금 활동이 넓어진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장성철 > 그렇죠. 이번에 대통령 말씀을 보면 제가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고 아직도 상황을 잘 모르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스러운 것은 뭐냐 하면은 김건희 여사에게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잘해라라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영부인이 갖춰야 될 최고의 덕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금 상황을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은 취임해 보니까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가 않다라고 생각하고 계시잖아요. 그러면 공식적으로 체계적으로 제대로 된 뒷받침을 받아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얘기했던 제2부속실 빨리 만들어가지고 체계적인 뒷받침 보좌 받도록 해라 그 생각을 빨리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니까 끊임없는 뒷말이 무성하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또 빈축을 사는 일들이 많고 사실관계 하느라고 고소 고발 생기고 막 여진이 크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제2부속실을 반드시 올해 안에는 설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나서는 거 싫어하시고 정치하시는 거 싫어하신다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센 정치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말과 뒷말이 맞는 논리적 모순이 없는 그런 행보를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두 분께 제가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 나왔던 우리가 했던 얘기들을 다 종합해서 윤석열 정부의 2023년 기대된다 안 된다, 한 1분씩 얘기해 주시죠.
◎ 장성철 > 기대해야죠. 대통령이 잘못 판단하면 또한 잘못된 결정을 하면 국민들에 피해가 가고 대한민국이 잘못될 수가 있습니다. 신년사에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개혁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경제 수출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상당히 우려스럽게 봐왔던 부분은 곧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는데 관저는 열려 있어, 사람들은 빨리빨리 와, 나 만나줄게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개입하시겠다라는 공개적인 선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당의 민주성과 자율성을 보장해 주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도리어 야당에다가 나 열려 있어 빨리 와서 만나 이렇게 하셨으면 좋겠는데 우리 장윤선 기자님 얘기 들을게요.
◎ 장윤선 > 사실은 위법의 소지가 있는 겁니다. 누가 고발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저는 대통령이 좀 더 낮아졌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군림하려고 하지 말고 국민 속으로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표 민생투어 동행투어하고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국민들이 정말 어떻게 살고 있는지 뭐가 문제인지 직접 보고 듣고 형식적인 게 아니라 정말 진심을 다해서 정치 일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솔직히 말하면 기대보다는 불안, 매우 불안합니다.
◎ 진행자 > 기대는 하지만 좀 불안하다.
◎ 장윤선 > 아니, 아니요. 불안합니다.
◎ 진행자 > 불안합니까? 기대는 안 하고 불안만 하십니까?
◎ 장윤선 > 불안해요.
◎ 진행자 > 왜냐는 질문이 들어왔는데 왜 불안하십니까?
◎ 장윤선 > 지금 하는 거 보면 기대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전당대회도 그렇죠. 남북관계도 그렇죠. 언제 전쟁날지 모르죠. 무엇 하나 예고된 시스템이 없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을 더 이상 불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 당부 말씀 드립니다.
◎ 장성철 > 우리가 오늘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북한과의 문제, 북한이 연일 도발을 하고 있고 핵무기 선제적으로 우리 사용할 수 있어 우리가 핵무기 만들어야 돼, 이런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강하게 받아치고 있잖아요. 강대강 대치가 만약에 어떠한 국지전이라도 나오게 되면 정말 나라 자체가 무너질 수가 있잖아요. 이러한 위기관리를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듭니다.
◎ 진행자 > 올해가 참 여러 가지로 경제도 안 좋다고 하고요. 그래서 경제가 이렇게 2년째 안 좋게 되면 소득계층이 굉장히,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쉽기는 하죠. 오늘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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