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 본선행’ 권순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회전 드레이퍼에 완패
이정호 기자 2023. 1. 2. 19:50
권순우(83위·당진시청)가 2023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첫 본선 무대에 오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2735달러)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본선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42위·영국)에게 0-2(2-6 1-6)로 졌다.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하며 호주로 넘어간 권순우는 대회 예선에서 도미니크 팀(102위·오스트리아), 대니얼 타로(92위·일본)를 차례로 꺾으면서 2023시즌 첫 출전한 개막전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와 드레이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었다. 2001년생으로 영국의 테니스 유망주인 드레이퍼는 지난해 말에는 세계 랭킹 265위였다가 1년 만에 40위 대로 급상승한 왼손잡이 선수다.
이날 권순우는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날 대니얼을 상대로 2시간58분 접전을 펼친 여파도 있어 보였다. 결국 무기력하게 졌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는 1번 시드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비롯해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7위),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이상 러시아)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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