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아바타: 물의길'… 700만 돌파하며 새해에도 1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 2022년 마지막 주말 극장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개봉 3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전국에서 127만4171명의 관객을 모으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좌석점유율과 실시간 예매율에서 경쟁작이 없는 '아바타2'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800만 관객을 무난히 달성하고 900만 관객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아바타2' 누적 관객수는 774만2765명이다. 이주 중 8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뒤 900만 관객에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예매 관객수는 23만5146명으로 2위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3만9562명)을 6배 정도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아바타2'는 지난 2009년 외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1333만명)의 후속작이다. '아바타'는 총 수익 29억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부부가 된 '설리'와 '네이티리'가 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서 사망한 '쿼리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설리와 네이티리에게복수를 감행하자 설리·네이티리 가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바 부족 멧케이나족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배우 샘 워싱턴과 조이 샐다나가 다시 한 번 각각 설리와 네이티리를 연기했고 쿼리치 역의 스티븐 랭도 다시 출연했다. 이밖에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등도 함께했다.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은 같은 기간 18만5258명이 관람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67만2949명이다.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자 영화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다양한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려내며 한국 뮤지컬영화의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에서 14년동안 안중근을 연기한 배우 정성화가 무대에 이어 영화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