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출범…“에너지 품고 종합사업회사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 법인이 새해에 공식 출범했다. 연매출 40조원 규모로, 에너지, 부품소재 등까지 포함한 종합사업회사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부로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고 대표이사로 정탁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으로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전체 밸류체인을 연결해 창출한 수익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한다. 신규 가스전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해 터미널을 증설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그룹의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사업 부문은 해외 생산거점을 안정화해 구동계 전문 부품사로 키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통합 법인 매출이 국내 기업 기준 11위 규모인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창출능력은 작년 1조3000억원에서 올해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나고, 부채 비율은 200%에서 160%로 축소돼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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