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연봉 2700억' 초특급 이적...'슈퍼 에이전트' 관여 없었다?

오종헌 기자 2023. 1. 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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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은 '슈퍼 에이전트' 조르헤 멘데스가 진행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은 멘데스의 개입없이 이뤄진 이적이다. 두 사람은 최근 이적을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년 동안 이어지던 그들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멘데스는 호날두를 원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찾으려 했지만 높은 연봉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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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은 '슈퍼 에이전트' 조르헤 멘데스가 진행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우리 팀으로 왔다. 그의 합류는 구단이 더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더 나아가 미래 소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호날두가 새로운 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1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오랜만에 밟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펼치는 경기력이기엔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여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프리시즌 대부분의 기간 동안 호날두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맨유는 그가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불참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호날두가 이적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루머가 돌았다. 실제로 떠나지는 않았지만 시즌 개막 후에도 논란이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이 발생했다. 

하이라이트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였다. 당시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결국 맨유는 논란을 야기한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는 이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고, 상당한 주급을 수령 중인 호날두를 데려가려는 팀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결국 연봉 2억 유로(약 2,715억 원)를 받고 유일하게 관심을 보인 알 나스르로 향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은 멘데스의 개입없이 이뤄진 이적이다. 두 사람은 최근 이적을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년 동안 이어지던 그들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멘데스는 호날두를 원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찾으려 했지만 높은 연봉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호날두의 이적은 그의 개인 매니저이자 오랜 기간 절친한 사이를 유지했던 리키 레구페가 전담해서 처리했다. 레구페는 2018년부터 호날두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에서 일하며 호날두와 스폰서 계약을 맺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멘데스는 축구계 거물급 에이전트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호날두와 함께 일하고 있었고, 다윈 누녜스, 에데르송, 하파엘 레앙 등이 그의 고객이다. 하지만 호날두 이적을 두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위기에 놓였다. 

사진=알 나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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