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尹 중대선거구제에 "공감…여야 논의 필요"

이지율 기자 2023. 1.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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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대선거구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때 충분히 함께 공감한 내용들"이라며 "그건 거의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운상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적 검토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선거구제 개편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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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철수 "인수위 때 충분히 공감…尹과 생각 거의 같아"
나경원 "전면 도입 아닌 점진적 검토엔 긍정적"
권성동 "여야 이해관계 일치돼야 확정할 수 있어"
윤상현 "헌법 개정해야…따로 하기 쉽지 않을 것"
김기현 "당내 의견 잘 수렴해 결론 내야할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01.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대선거구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때 충분히 함께 공감한 내용들"이라며 "그건 거의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은 "전면적 도입이 아니라 일부 지역의 도입을 말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대선거구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논의됐던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의 지역 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선거제도의 혁명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마 여야 간 깊은 대화를 해야 확정 지을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권 의원은 "수도권하고 비수도권하고 지역 사정이 다르고 4개 시군이 한 개씩 묶여있는 데도 있기 때문에 여야 간 이해 관계가 일치 돼야 확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운상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적 검토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선거구제 개편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로 가려면 헌법 개정과 같이 연동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거제 개편만 따로 하기는 아마 좀 어려울 거라 되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 또한 이날 SBS 방송에서 "선거법을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고 국회에서 표결을 해야 되는 것이니까 각 의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잘 수립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런 화두에 대해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해 나가면서 결론을 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권주자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차기 전당대회가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만큼 '윤심'(尹心)과 함께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를 찾 '집토끼'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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