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고려? 유승민 "국힘 당심은 민심과 괴리, 전대만 보고 정치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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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이 시점에서 제가 당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가 제일 고민"이라며 "전당대회 하나만 보고 사람이 정치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개인이 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국민의힘이란 보수정당이 진짜 국민 속으로 가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전대 룰을 백지방으로 바꾸고 지금 오로지 당원들끼리 '체육관 선거' 비슷한 잔치하는 게 국민들한테 정말 어떻게 비칠까 이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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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이 시점에서 제가 당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가 제일 고민"이라며 "전당대회 하나만 보고 사람이 정치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친윤(親윤석열) 일각이 예상한 '불출마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제3지대 정치를 고려 중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가 쏟아지던데 제가 전체 국민 민심에선 압도적으로 앞서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등을 못하고 있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룰을 완전히(100%) 당원들로만 해놨는데, 그걸 바꾼 것에도 일반 국민들께서는 여론조사를 보니까 '잘못했다', 7대 3(당원투표 70%·일반여론조사 30%) 그대로 갔어야 되지 백지방(100대0 지칭)으로 하는 건 잘못했다는 게 여론이 두 배 이상 높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개인이 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국민의힘이란 보수정당이 진짜 국민 속으로 가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전대 룰을 백지방으로 바꾸고 지금 오로지 당원들끼리 '체육관 선거' 비슷한 잔치하는 게 국민들한테 정말 어떻게 비칠까 이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을 빨리 밝혀야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거듭된 물음엔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전대는 이제 하나의 그냥 이벤트인데, 전대 하나만 보고 사람이 정치하는 건 아니다. 길게 보고 제가 고민을 해서 제 결심을 말씀을 드리겠다"고 확답을 아꼈다.
한편 반윤(反윤석열) 당권주자로 분류돼온 그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1일) 신년사에 '안보'현안이 빠졌다고 비판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같은 걸 갖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한번 만나지도 못하는 이런 적대적인 대결관계는 정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 정치가 정말 진영을 넘어서 나라 미래를 위해 합의할 수 있는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똑바로 갈 수 있도록 국민께서 필요하면 회초리라도 들어주시길 제가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대결을 끝내는 정치개혁이 정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등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회가 선거제도 개편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면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란 취지로 반겼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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