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검역조치 강화…위중증 환자 증가세 계속

차승은 2023. 1.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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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강화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이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첫날 분위기 어땠는지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검사센터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단기체류자들이면 입국 즉시 꼭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에 정부는 오늘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모든 입국자들은 입국 후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에도 48시간 내 PCR 검사나 24시간 내 전문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첫날 중국에서 온 입국객은 1,000여 명 가량이었는데요, 검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에 30~40%가량이 단기체류자입니다.

정부가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도록 한 1월 2일 이전에 비자를 받은 사람들로,

이들의 경우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별도 대기공간에서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양성이 나오면 인근 숙소에서 7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해보니 한국여행을 위해서라면 격리도 감수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앞으로 한 달간 단기비자 발급이 제한되는 만큼 여행목적으로 오는 경우는 사실상 없을 전망입니다.

장기체류자와 내국인은 입국 1일 차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서 대기해야 합니다.

첫날인 오늘 중국발 입국자중 확진자는 1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중국발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유행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아무래도 염려가 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확진자 규모보다 증가세가 뚜렷한 것이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새해 첫날 600명을 넘었는데요,

오늘 0시 기준으로도 637명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증가세는 확연히 보였는데요,

3주 전 하루 평균 464명에서 지난주에는 580명으로까지 늘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6차 유행에 비해 이번 유행에선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런 것도 위중증 규모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봤습니다.

또 중환자를 줄이려면 백신 접종과 먹는 치료제 처방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1.1%, 먹는 치료제 처방률도 10명 중 3명꼴에 그칩니다.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을 위한 지표를 4가지 제시한 바 있는데 현재로선 온전히 충족하는 것은 의료역량 대응 하나입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인데 이마저도 최근 가동률이 40%를 넘겨 여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코로나 #인천공항 #중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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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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