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BO리거들과 훈련 중… ‘초강력 미사일’의 겨울 굴욕, 극적 반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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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몇몇 선수들은 추운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2023년을 대비하고 있다.
kt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시즌 뒤 동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세 선수가 이에 동참해 운동을 하고 있다.
미 플로리다는 미국에서도 기후가 온화한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1월에 모인다.
최근에는 KBO리그 선수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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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몇몇 선수들은 추운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2023년을 대비하고 있다.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원태인(삼성)은 현재 마이애미에 체류하며 몸을 만드는 중이다.
kt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시즌 뒤 동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세 선수가 이에 동참해 운동을 하고 있다. 꼭 세 선수만 어울리는 게 아니다. 미 플로리다는 미국에서도 기후가 온화한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1월에 모인다. 아롤디스 채프먼(35)도 이곳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KBO리그 선수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채프먼의 훈련 영상을 보면 기초 운동을 토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근력과 코어 등 몸부터 착실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절박함은 더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2022년으로 끝난 채프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그러나 아직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만 35세의 나이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실적을 갖춘 선수다. 통산 315세이브를 거뒀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파이어볼러이기도 했다. 2021년만 해도 30세이브를 거뒀다. 구속이 예전과 같이 시속 100마일(161㎞)을 상회하지는 못해도 여전히 좌완으로 빠른 공을 던진다.
하지만 좀처럼 시장의 관심이 없다. 지난해 부진 탓이다. 구속이 떨어진 건 그렇다 치는데 제구가 너무 흔들렸다. 채프먼은 2021년 9이닝당 6.1개의 볼넷, 그리고 지난해에는 6.9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드는 일도 종종 있었다. 양키스는 채프먼의 커맨드를 회복시키려 안간힘을 썼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평균자책점은 4.46까지 치솟았다.
시즌 중반에는 문신을 한 다리에 감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베테랑 클로저들인 켄리 잰슨(보스턴)과 크레이그 킴브렐(필라델피아)이 단기 계약이라도 새 소속팀을 찾은 반면, 채프먼은 인기가 없다. 누구도 몸 상태와 커맨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셈이다.
채프먼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원하고 있다. 구단들이 시무를 하며 기지개를 켤 1월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좋은 조건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년 계약으로 재기를 도모한 뒤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FA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는 게 최고 시나리오다. 하지만 1월도 그대로 흘러간다면 채프먼도 곤경에 빠질 수 있다. 그가 당장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리그 최고 미사일의 겨울 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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