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병역 면탈' 시나리오 입수...119 신고부터 진료시 대사까지 만들어 연기|뉴스룸 예고

박지영 기자 2023. 1. 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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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병무청은 '병역 면탈' 사건과 관련해 브로커 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뢰인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써주고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라"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그 시나리오를 입수했습니다.
JTBC가 확보한 '병역 면탈' 시나리오

여기에는 의뢰인이 증상이 발현됐다고 가정한 상황부터 119에 신고하는 상황,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을 만난 상황까지 각각 필요한 대사가 적혀있었습니다. 119에 신고할 때는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하라고 한다거나 의료진을 만나서는 '치료를 하고 있는데 왜 증상이 호전되지 않냐'며 강하게 말하라고 지시하는 등 구체적인 상황과 분위기까지 조언했습니다.

시나리오 한 건당 브로커들이 받은 돈은 작게는 수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 원입니다. 수사팀은 이들이 의료기관과 유착해 '병역 면탈'을 가능하게 한 건 아닌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브로커들이 조언한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피하고자 한 사람만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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