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 안쉬어?"…대체공휴일 빠진 '신정' '현충일'에 직장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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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모두 포함해 쉬는 날은 117일이다.
올해부터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에 대해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전체 쉬는 날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다.
매년 쉴수있는 날을 고정하기 위해 대체공휴일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들은 논의에서 배제된 신정과 현충일도 대체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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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모두 포함해 쉬는 날은 117일이다. 올해부터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에 대해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전체 쉬는 날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다. 매년 쉴수있는 날을 고정하기 위해 대체공휴일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1일 "내일 대체공휴일 맞지?"라는 자조 섞인 글이 올라왔다. 또 이날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이날이 대체공휴일이 아니라 아쉽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직장인 김경남씨(31) 역시 "신정 휴무가 아니라 주말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서 특별한 계획 없이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을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래도 일요일과 토요일을 포함한 쉬는 날은 올해 117일로 지난해 118일보다 1일 적다.
직장인들은 논의에서 배제된 신정과 현충일도 대체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반응이다. 익명의 한 직장인은 "매년 뽑기식으로 공휴일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대체공휴일이 전체로 확대되면 공휴일만큼은 쉴 수 있는 날이 돼서 안정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체공휴일 확대가 내수 진작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체공휴일이 늘어나면 3일 이상 연휴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라 소비자들이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우기 수월해진다"며 "내수를 안정적으로 진작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8월 17일이 광복절을 대체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기 전 현대경제연구원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소비지출액은 2조1000억원, 이로 인한 생산유발액은 4조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조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체공휴일 확대를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노동계는 근로시간을 이유로 환영하는 반면 경영계는 비용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한국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 국가고 노동자의 휴식할 권리와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서는 대체공휴일이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노동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5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OECD 전체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이다. 한국은 OECD 평균치보다 199시간 더 오래 일한 셈이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부터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주 52시간제, 공휴일 유급휴일화 및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한 대응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대체공휴일 확대는 시기상조로 현행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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