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첫날 13명 확진…자정까지 계속 늘듯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안내를 받고 집결하고 있다. /뉴스1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기나 선박에 탑승해 한국에 도착한 모든 사람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첫날인 2일 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검사 중인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는 만큼 자정까지 확진자 수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는 총 7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명, 449명이다.

같은 시각 기준 검사자 수는 총 208명이다. 이 중 106명에 대한 결과는 양성 13명, 음성 93명이다. 나머지 102명은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발 승객은 예약자 기준 1092명이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는 하루 최대 550명까지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를 통해 검사하기 때문에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검사에는 차질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항에서 실시 중인 입국 후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격리시설 이용료는 호텔등급, 식사 종류 등에 따라 상이하다. 정부는 현재 공항 인근에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인천과 서울, 경기에 예비 시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중국발 입국자 2094명 가운데 총 3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은 1750명 중 19명에 불과했다가 지난달 들어 급증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2309명 가운데 15명이 확진자였다.

11월 19명에서 급증한 것이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매일 1000명씩 입국한다면, 격리가 필요한 단기 체류외국인이 100명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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