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소선거구제 극복 공감대… 현역 의원 재선과 직결, 신중 접근 [‘선거구 개편’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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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망국적인 소선거구제는 안 된다는 여야 의원들의 공통분모가 있어서 (특위에서) 바로 중대선거구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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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총 등 통해 의견 신속 수렴”
이재명 “장단점 충분히 고려해 검토”
심상정 “양당 담합으로 끝나선 안 돼”
특위, 도·농 복합선거구제 방식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야는 ‘승자독식 양당제’를 만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의 재선 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당내 의견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공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로 넘어갔다. 선거법 개정을 담당하는 특위 내 정치관계법 심사소위는 최근 관련 법안들의 일독을 마쳤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월에는 특위 차원에서 전국을 돌며 공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관계법 심사소위원장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도 지금과 같은 승자 독식 선거구제, 극단적인 대결의 선거 방식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의를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다만 “개별 의원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고, 수도권과 지방 의원의 의견이 달라 조율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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