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부·기업 한 몸 돼야…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2023. 1. 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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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 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또 최근에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거의 10년마다 세계경제는 또 우리 경제는 큰 격변기를 겪어 왔다"며 "이러한 위기 때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또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들과 함께 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성장과 도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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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일 오후 경제계 신년인사회 격려사
“활동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 될 것”
‘노동 개혁’ 통한 경제활성화도 재차 강조
대통령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은 7년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 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약화는 국제사회에서 경제블록화를 심화시키고 있고, 안보·통상·기술 협력 등이 패키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통상·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뒷받침이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며 “정부는 시장이 보다 공정하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힘차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을 통한 경제활성화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또 최근에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거의 10년마다 세계경제는 또 우리 경제는 큰 격변기를 겪어 왔다”며 “이러한 위기 때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또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들과 함께 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성장과 도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팀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성장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사전환담에서도 경제계 인사들에게 “여러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에 국무위원들과 떡국 조찬을 하면서 ‘우리에겐 세계 최고 기업들이 있으니 우리가 방향만 잘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며 “여러분들이 과감하게 전 세계에서 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신년 인사회를 준비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원래 한몸 아닌가”라며 “항공모함이 움직일 때 전투함과 잠수함, 호위함 등이 함께 ‘전단’을 구성해 다니듯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대한민국 전단’으로 세계를 누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업을 도와드리는 데 있어 여러 법률상 제약이 많다”며 “올해 더 과감하게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래, 해를 거르지 않고 진행된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지난해 5월), 여성기업(지난해 7월), 스타트업(지난해 10월), 중견기업(지난해 11월) 등 다양한 기업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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