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북서 `민주당이 윤석열을 악마화했다` 강준만 비판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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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민주당이 윤석열을 악마화했다'는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의원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야당은 비판과 견제를 위해 비판한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악마화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에서 야당과 협치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고, 현재 윤석열 정부는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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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 신간 '퇴마정치'…"2022년 대선 '윤석열 악마화'의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민주당이 윤석열을 악마화했다'는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주장은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속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발간한 신간을 통해 한 것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의원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야당은 비판과 견제를 위해 비판한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악마화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에서 야당과 협치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고, 현재 윤석열 정부는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는 대통령실이 협치 의지를 보여준다면 협치할 생각이 있다"며 "협치할 의지가 있다는 것은 악마로 보지 않는 게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너무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 전북도당은 윤 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내고 똘똘 뭉쳐서 지역발전과 민주주의를 복원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원팀으로 열심히 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강 교수는 지난달 29일 펴낸 신간 '퇴마 정치'에서 "민주당은 윤석열을 적으로 간주한 것은 물론이고, 최악의 적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지지자들까지 가세해 '악마화'의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그들이 민주당의 20년, 50년, 100년 집권 꿈에 급제동을 건 윤석열을 증오하는 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문제는 그런 '윤석열 악마화'의 비용"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문재인 정권이 집권 초기부터 추진한 적폐 청산은 정권의 정치적 기반을 굳히고 보수 야당을 사실상 초토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8·27사태'를 민주당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를 일거에 뒤집어 버린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 편 아니면 적'이라는 너무 단순 무식한 이분법을 택하고 말았다"며 "2022년 대선 결과는 2년 7개월간 지속한 '윤석열 악마화'의 결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강 교수는 또 '윤석열 측근 죄다 자른 추미애의 1·8 대학살', '4·15 총선 압승 후 더 과격해진 윤석열 악마화', '민주당 사람들의 비명과 악담과 저주' 등의 장(章)에서 민주당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성을 상실할 정도로 무리한 '윤석열 때리기'에 올인함으로써 윤석열을 키워주고 정권을 넘겨준 오만과 어리석음에 대해 처절히 성찰하라"고 일침을 가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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