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오면 매과이어는 떠난다..."잔류 방법 없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매체가 맨유의 김민재(26, 나폴리) 영입이 이루어질 경우 해리 매과이어(29)가 떠날 것이라 예측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8,000만 파운드(약 1,220억원)의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는 주장직까지 맡으면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려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매과이어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번시즌부터는 결국 주전 자리를 내줬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제자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5,500만 파운드(약 844억원)에 영입했다. 마르티네즈는 라파엘 바란과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고 매과이어는 벤치로 향했다.
부진했던 매과이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부활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의 주전 수비수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잉글랜드가 8강에서 탈락했지만 매과이어는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했고 이에 텐 하흐 감독도 만족감을 전했다.
하지만 맨유에 복귀한 후에도 여전히 매과이어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기 재개 첫 경기인 노팅엄전과 울버햄튼전에서 루크 쇼와 바란으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마르티네즈가 월드컵 우승으로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매과이어가 아닌 풀백 쇼였다.
매과이어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수 있는 이유는 김민재 영입설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고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를 타깃으로 정했다. 맨유는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투자한다는 각오다.
결국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경우 매과이어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1일 “매과이어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폼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영입된다면 매과이어는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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