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통 터져도 관심은 집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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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얼어붙은 부동산 구매 심리를 풀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규제 지역을 대거 푸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지수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정부가 이렇게 규제 완화에 나선 배경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아서인데요.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한 해 동안 7.2% 하락하는 등 전국 아파트값은 7.22% 떨어졌습니다.
집값 하락에 매수 심리도 위축되면서 미분양도 심각합니다.
지난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 8천여 가구입니다.
한 달 사이에 1만 8백여 가구가 증가한 건데 미분양이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난 건 2015년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앵커]
강남 3구와 용산을 뺀 규제 지역 풀고도 약발이 안 들면 추가로 풀 수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지속되면 추가 규제 완화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당장 다음 달엔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올해는 단기보유 주택,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를 대폭 손 볼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 고민은, 그럼 지금 과연 집을 사느냐, 말 것이냐일 듯한데요.
전문가들 의견은 어떻게 나오고 있죠?
[기자]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2021년 10월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14.4% 떨어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지금쯤 집을 사도 괜찮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고준석 /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 : 바닥이라는 저점은 누구도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가격 조정은 많이 된 걸로 보이거든요. 경매 물건이나 급매 물건으로 사시면은 도움이 좀 되실 것 같아요.]
반대로 시장 변화가 끝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금리 인상이 멈추고 규제 지역이 풀린 지역 위주로 (가격이) 고점 대비 30% 정도로 고정된 매물 위주로 알아보는 게….]
즉, 금리 상단이 확인이 되고 규제가 더 풀린 이후인 상반기까지 기다려도 괜찮다는 견해입니다.
[앵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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