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 위기…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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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GS, 포스코 등 주요 중공업 그룹 총수들이 올 한해 고금리, 경기침체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을 아우르는 '투 트랙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왔다"면서 "방산, 에너지 등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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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산·에너지 등 한화만이 할수 있는 사업 구축"
허태수 GS그룹 회장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의적인 조직문화 만들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위기 속에서 성장 기회 선점해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항공 산업 정상화 선제 대응 나서야"
구자은 LS그룹 회장 "넷제로 투자 확대… 2050년 자산규모 50조로"
한화, GS, 포스코 등 주요 중공업 그룹 총수들이 올 한해 고금리, 경기침체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을 아우르는 '투 트랙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대외 여건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가 더 큰 기업을 만든다는 것을 한화는 지난 역사를 통해 증명해왔다"면서 "방산, 에너지 등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장기 침체에 대비한 현장 직원의 위기대응을 강조하고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신사업 가속화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3년여간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과 오픈이노베이션 업무 혁신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새해 녹록지 않은 경영 상황에서도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는 위기가 아니며, 위기라는 말 속에는 기회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며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원가부담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방식 변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정보 체계화와 고객 신뢰 확보로 항공 정상화를 대비한 수요선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맡은 임무를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흔들림없이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력(CFE)을 위해 8년간 20조원을 투자하는 '비전 2030' 구상을 밝혔다. 구 회장은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며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원 자산 규모에서 2030년 2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올해 경영환경을 '대위협의 시대'로 보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해 위기 너머의 기회를 확보한다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이날 신년사 발표는 지난해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재준 부장이 경영진을 대신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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