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허태수 "신사업 과감하게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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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연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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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아시아나 인수 마무리"
구자은 "2030년까지 자산 50조"
김윤 "도전정신으로 글로벌공략"
최정우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연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과 사업 재편 같은 미래 지향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결합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한다.
김 회장은 또 "다양해진 사업, 지역, 인적 구성에 맞는 글로벌 최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춰나가야 한다"며 "자칫 눈앞의 현실에만 급급하기 쉬운 어려운 때일수록 내실을 다지면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신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3년 여간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동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진행한 비전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Carbon Free Electricity)'을 위한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30년 전 세계 공통 과제는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5조원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신규 투자는 경영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면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밸류체인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우위를 극대화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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