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되는 집안" VIP 600명 경제 재도약 다짐

유정환 기자 2023. 1. 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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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오랜만입니다."

2일 오후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2023년 신년인사회'.

박형준 부산시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재호(부산 남을) 국회의원 등이 입장하는 내빈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되는 집안에는 손님이 모이는데 3년 만에 열리는 신년회에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신 걸 보니 새해에는 부산이 '되는 집'이 될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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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3년 만에 개최
재계·시장·국회의원 등 참석
엑스포 유치 기원 달 퍼포먼스
신공항 건설·산은 이전 한뜻
2일 오후 지역 기업인과 기관장, 여야 국회의원, 언론사·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롯데호텔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 경제 활성화 등을 기원하며 건배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아이고 오랜만입니다.”

2일 오후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2023년 신년인사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신년인사회가 진행되자 지역 기업인과 기관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또 어려운 경제 여건에 관한 고민을 공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재호(부산 남을) 국회의원 등이 입장하는 내빈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들 외에도 여야 국회의원, 언론사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행사는 장 회장과 박 시장의 신년사로 시작했다. 박 시장은 “되는 집안에는 손님이 모이는데 3년 만에 열리는 신년회에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신 걸 보니 새해에는 부산이 ‘되는 집’이 될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글로벌 허브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해야 한다. 올해 유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면 연말에는 세계박람회를 부산이 주최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안 의장, 하 교육감, 서병수·박재호 의원, 강병중 넥센 회장 등이 건배를 제의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안 의장은 “부산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된다”며 잔을 들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고 건배사를 했다. 박 의원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는 “파(화)이팅은 ‘화내지 말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잘 났다고) 팅(튕)귀지 말고 겸손하게’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상의 신년인사회 주요 참석자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전민철 기자


이어 주요 참석자 32명이 각각 ‘근·하·신·년’ 글자와 ‘2·0·2·3’ 숫자가 적힌 가로 40㎝, 세로 40㎝ 크기 시루떡 8개를 자르며 새해 행운을 바랐다.

메인 이벤트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을 활용한 보름달 퍼포먼스’였다. 2030세계박람회,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북항 재개발의 조속한 완공 등 현안이 많지만 올 연말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세계박람회에 역량을 모으자는 의도였다. 행사장에 불이 꺼지고 장 회장과 박 시장이 점화하자 헬륨가스가 든 지름 2.5m 달 형상물이 공중을 돌면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했다. 달 형상물 내부에는 미리 받아둔 참석자들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메시지가 담겼다.

장 회장은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위기를 극복하겠다. 시와 공동으로 소통 플랫폼을 운영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산은 이전 등 현안 해결에도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하며 신년인사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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