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매체 "조규성, 갈라타사리와 협상"…선수 측은 "제안 없었다"

월드컵 통해 상한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대표 공격수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의 새로운 행선지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떠올랐다. 하지만 조규성 에이전트는 튀르키예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 영입을 위해 전북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조규성 영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전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2일 조규성 에이전시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해외의 3개 팀에서 연락이 왔지만 튀르키예 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두 곳에서 더 제의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구단, 선수 등과 의논하고 신중하게 이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로 투입된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 헤딩 멀티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포르투갈, 브라질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대회 중 조규성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셀틱(스코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조규성을 영입 후보로 올렸다.

조규성 역시 월드컵을 모두 마친 뒤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조규성이 올 겨울에 해외로 나갈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조규성 측은 주가를 높인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고 싶어하지만 전북은 여름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구단과 선수 측이 계속해서 대화 중인 가운데 조만간 이적과 관련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