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기업 한몸 돼야…수출·해외진출 직접 챙길 것”

김미나 2023. 1. 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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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몸이 돼야 한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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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 인사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이 이제 한몸이 돼야 한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하나하나 제가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인사들 사이에선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온다. 정부는 시장이 보다 공정하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여러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힘차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는 “어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에 국무위원들과 떡국 조찬을 하면서 ‘우리에겐 세계 최고 기업들이 있으니 우리가 방향만 잘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원래 한몸 아니냐. 항공모함이 움직일 때 전투함과 잠수함, 호위함 등이 함께 ‘전단’을 구성해 다니듯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대한민국 전단’으로 세계를 누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기업을 도와드리는 데 있어 여러 법률상 제약이 많다. 올해 더 과감하게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각고의 각오를 참모진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새해를 맞아 우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각고의 각오로 임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부동산 세 부담 경감,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디지털·바이오·콘텐츠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등 한번 발표한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민생을 나아지게 하는 개혁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의 장과 대통령실 수석들은 국민께 꼼꼼히 보고하고 알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김 수석은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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