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윤상현 '수도권 출마론'에 "참 한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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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제안한 '차기 당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 "총선을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지 소소하게 수도권 출마로 이기니 지니 하는 것은 참 한가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뭘 하든 다 했듯이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지(승리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수도권 출마하고 안 하고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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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安, 지지율·정책 후퇴에 위기상황 판단한 듯"
"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인지도 높이면 개선"
"나경원과 물밑 대화…소신·철학·방향성 유사"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제안한 '차기 당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 "총선을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지 소소하게 수도권 출마로 이기니 지니 하는 것은 참 한가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뭘 하든 다 했듯이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지(승리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수도권 출마하고 안 하고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수도권 험지 출마론을 제기한 데 대해 "지지율이나 정책이 후퇴하는 기미를 보이는 게 본인에게 위기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할 거라고 짐작한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을 제시한 윤 의원을 향해서는 "본인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아 보인다"고 봤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적합도가 크게 오른 점을 언급하며 "어대현이다. 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만큼 많은 분이 김기현의 진가를 평가하고 있다. 인지도는 남은 한 두 달 정도 기간 중에 다 극복될 것"이라며 "어떤 후보는 부적합도가 31%, 어떤 분은 29%였는데, 저는 7%였다. 부정적 정서가 가장 적었다. 인지도를 높이기만 하면 지지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연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서는 "자질과 능력이 된다고 판단하면 나오면 된다. 출마하지 말라고 말씀드린 적 없다"며 "출마하면 선의의 경쟁을 하자, 김기현이 가진 장점을 열심히 선전해 제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설에 대해선 "다른 분들보다 더 긴밀하게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개인적으로도 정서적으로 많이 통하는 분이고 소신이나 철학, 정치적 방향성이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도 "물밑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김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두 자리를 같이 맡는다. 업무의 중요성, 국가 어젠다를 맡는 책임감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여러 책임 있는 판단을 위한 숙고의 기간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 완성을 위해서는 꼭 다음 총선을 이길 후보가 대표가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늘 선거를 지휘하면서 공명정대하게 이겨왔던 김기현에게 표를 모아주시면 총선 반드시 압승으로 이뤄내겠다"며 "우리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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