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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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 분향소를 찾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향년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조문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임 중이던 2006년 2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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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 분향소를 찾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향년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김 의장은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으로 이동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조문에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마르크틀 암 인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요제프 알로이지우스 라칭거(Joseph Aloisius Ratzinger)이다. 1977년 추기경(뮌헨 대교구 교구장)이 됐고,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발탁해 바티칸에 입성했다.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종한 뒤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이후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임 중이던 2006년 2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독일 뮌스터대에서 유학할 당시 교수로 김 추기경을 가르쳤다.
2007년 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접견 후 친서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고, 2009년 7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교황청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가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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