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비판에 맞받아친 법무·검찰…고강도 수사 예고

이동훈 2023. 1.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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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 정부와 야권 인사들을 향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야권에서는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데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모두 강하게 반박하면서 새해에도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업무를 시작하며 검찰을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이원석 검찰총장.

근거 없는 비난에 휩쓸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반듯하게 해내야 한다고 구성원을 다독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는 힘이 있고 그 힘은 지극히 강해서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돼 있습니다."

전 정부·야권 인사 수사를 둘러싼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읽히는데, 총장으로서 부당한 외압을 막는 버팀목과 바람막이가 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불법적으로 법 집행을 방해하는 반 법치 행위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수사검사 공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다중의 위력을 이용한 온라인 마녀사냥, '좌표찍기'를 통한 집단 괴롭힘 등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다양한 방식의 협박 범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의 표결에 앞서 한 장관이 "돈 봉투 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고 국회에 설명한 데 대해 이 대표가 의원들과 농담을 주고 받은 것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뇌물을 받는 것,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 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며 "괴이할 뿐"이라며 수사 정당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검찰 수사에 야권은 '검찰이 민주주의 파괴 도구로 전락했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

하지만 '탈북어민 강제북송' 의혹, 야당 대표와 의원의 비리 의혹 수사는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여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이원석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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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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