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입지 공모 5개소 신청 '관심 집중'

기사내용 요약
입지선정위,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 선정 예정
죽장면 침곡리, 현안사업 3개 일괄 유치도 희망
환경기초시설 유치 지역발전 기대감 상승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총 25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 근거를 새롭게 마련하고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사진은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조감도.(사진=포항시 제공) 2022.10.0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간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5개 지역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입지 신청지역은 남구 장흥동(제철동)과 동해면 발산리, 북구 청하면 상대리, 죽장면 침곡리, 흥해읍 흥안리 등 5개소이다.

죽장면 침곡리는 신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이외에 포항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추모공원(종합장사시설) 등 3개 현안사업에 대한 일괄 유치 의사를 밝혀 유치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1월 중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 시의원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여건과 환경성, 경제성, 주민 수용성 등의 세부 평가항목과 항목별 배점 기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입지타당성 조사를 거쳐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에서 추진 중인 신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로 음식물류폐기물을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분해해 악취 외부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소화과정 중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자체 발전 등을 통해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규 처리시설의 최종 입지로 선정되는 지역은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주민지원기금 등 20년 간 최대 256억 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지역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시는 신규 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환경기초시설의 인식개선, 입지 공모에 관한 세부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1개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박상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대 이상으로 많은 지역이 신청해 환경기초시설이 과거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어 향후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 절차를 통해 주민 친화적인 시설을 설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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