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2주째 결방..의붓딸 성범죄 의혹→특선영화 편성 [종합]

박소영 2023. 1.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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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째 결방 된다.

'결혼지옥'은 현재 2주째 결방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MBC 측은 26일(월)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 됩니다.

이에 '결혼지옥' 측은 결방으로 2주간 숨을 고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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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2주째 결방 된다.

2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에는 MBC 신년 특선영화 ‘코다’가 전파를 탄다. 2021년 8월에 개봉한 이 작품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결혼지옥’은 현재 2주째 결방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MBC 측은 26일(월)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 됩니다.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후폭풍이다. 당시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남편은 재혼인 아내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아내가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도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남편이 7살 의붓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찌르고 껴안고 뒹구는 등 장난 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 장면”이라며 공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결혼지옥’ 폐지를 요구하며 경찰서에 고발하기도.

결국 ‘결혼지옥’ 측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누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에둘러 해명했다.

하지만 사건이 수습 되기는커녕 아동 성적학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까지 시작된 상황. 이에 ‘결혼지옥’ 측은 결방으로 2주간 숨을 고르게 됐다. 다만 약속안 2주만 쉬게 될지 결방이 길어질지는 미지수다.

 /comet568@osen.co.kr

[사진]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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