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조 TK” “그럼 난 모태 TK”…與당권주자 본격 유세전
나경원·안철수·김기현·권성동
與당권주자들 총출동 지지 호소
국민의힘은 2일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및 TK지역 의원들을 비롯해 안철수·김기현·권성동 의원,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유력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들은 TK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권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 시절 대구·경북 신공항을 만드는걸 공동발의했다”며 “우리 조상이 540년 전에 안동에서 강원으로 이주했고 처가가 경북 구미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이 정도면 저도 원조 TK를 자부해도 될 것 같은데 앞으로도 TK 발전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구애를 보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꼐서 가장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데가 바로 대구와 경북이다”며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윤 정부가 나설 것이라 확신하는만큼 TK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윤 의원 역시 “저는 수도권에서 왔지만 그 이유는 정치적 홀로서기를 위한 것”이라며 “어머니의 고향이 경북 의성인데 보수의 심장인 TK인 점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핵심측근으로서 모셨는데 탄핵 이후 저 역시 공천학살을 당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도 받았다”며 “이처럼 우리 모두가 쪼그라들지 않으려면 뺄셈정치를 멈추고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후 코로나보다 더한 문재인 체제를 막기 위해 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정권교체를 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돼야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 대표론을 주창 중인 안 의원은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이겨야 다수당이 된다”며 “윤 대통령에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가장 뼈아픈 고통을 느끼고 총선은 이기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당권레이스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나 부위원장은 “권 의원이 아까 원조TK라고 했는데 저는 모태 TK다”며 “어머니가 절 가지셨을 때 저희 아버지가 대구 비행장에서 근무했다”며 TK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인 만큼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 당정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며 “당은 절대 화합해야 하고 그럴 경우 총선 승리를 위한 준비가 다 된 것”이라며 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새해를 맞아 당권주자들의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자기 PR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윤 의원은 오는 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대통령생가에서 당 대표 출마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말 김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안 의원과 권 의원 역시 조만간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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