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 당심 잡기 총력...민주, 文 만나 '내부 결속'
[앵커]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을 찾아당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1월 임시국회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치열한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오늘 여야 일정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TK 지역 신년교례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주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원조 TK이라고 앞다퉈 내세우면서 대선이 끝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해야 윤석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은 물론, 책임당원 40%가량이 밀집된 TK 지역 '당심'을 잡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윤상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당권 주자 수도권 출마론'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도 경남지역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찾아 양산 사저에서 한 시간 반 넘게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고 이에 이 대표도 공감을 표했다고, 이 대표 자신이 SNS에 글을 올려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은 오늘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이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의 '당 결속 다지기' 행보라는 평가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 뿌리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1월 임시국회 연장에 대한 여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1월 임시국회 개최 시점을 두고 해를 넘긴 여야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를 곧바로 더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일몰 법안 논의는 물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 등을 이유로 들며, 쉼 없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히려 정부 여당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열어서 본회의에서 또 각 상임위에서 다루자고 해야 할 판에 무슨 방탄 국회니, 본인들이 지레 의미 부여를 하면서 일하지 않을 핑계를, 궁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곧장 회기를 연장하는 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염두에 둔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비회기 기간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설을 쇠고 하면 그런 문제들이 해결이 될 수가 있고, 그 이전에 꼭 필요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기간을 짧게 하면 됩니다. 구속영장이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간을 둬야만….]
다만, 국정조사 연장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턴 여야 원내대표 간 물밑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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