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올려도 적자해소 역부족"…한전 11% 급락, 2만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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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일 결정한 전기요금 인상 폭으로는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는 분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폭은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전기요금 인상 폭의 ¼ 수준이어서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밑돈다"며 "어느 누구도 만족 못 하는 전기요금 인상 폭"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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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일 결정한 전기요금 인상 폭으로는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는 분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요금 인상 폭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전력의 주가가 11% 가량 폭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올해 1분기 요금 인상 폭은 1년 치 4분의 1 정도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폭은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전기요금 인상 폭의 ¼ 수준이어서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밑돈다"며 "어느 누구도 만족 못 하는 전기요금 인상 폭"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매출이 연간 7조3000억원 증가할 걸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 영업적자가 30조원 규모를 내다보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매 분기 kWh당 10원 이상 요금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적자는 올해 33조원에서 9조3천억원으로 줄어든다"면서 "완벽한 재무 상태 개선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봤다. 설령 정부가 2분기 이후에도 분기마다 11.4원(1분기 인상분 13.1원 가운데 전력량 요금 증가분)씩 요금을 올리더라도 연간 평균 전기요금 인상 폭은 kWh당 50원대보다 낮은 40.8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11.24% 급락한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한 달 만에 다시 2만원선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3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4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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