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인사회서 3대개혁 거듭 강조..."한미 핵 공동연습 추진 중"
[앵커]
새해 첫날 신년 담화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신년인사회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각 정당 지도자, 의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는데, 민주당에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공동 연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먼저 신년인사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신년인사회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는데요.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국민의힘·정의당 지도부, 국무위원들까지 2백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모든 정당 지도부를 다 초청했지만 민주당만 응하지 않은 거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로 통보만 한 형식적 초대였다며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폐단을 바로잡고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됩니다. 위기는 도전의 의지와 혁신 역량을 통해 번영과 도약을 이끄는 기회가 됐음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많이 목격했습니다.]
기득권 타파를 내세운 신년담화와도 대동소이합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3대 개혁, 특히 노동개혁의 출발점으로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우면서 강성 귀족 노조와 타협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차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외교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 개선과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앵커]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뛴 윤 대통령이 조선일보와만 신년인터뷰를 했는데, 오늘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 오늘 실렸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은 채 특정 언론사와만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점을 두고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북핵 대응과 관련해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 공동으로 기획·연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또,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현행 소선거구제에선 선거가 치열해져 진영이 양극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초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 계획에 대해선 지금 함께 일하는 내각이나 참모들이 일하는 데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둘러싼 이태원 참사 정무적 책임론에 대해선 정무적인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것이라며 거듭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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