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분의 1 경기침체" IMF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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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올해 전세계 3분의 1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 중 3분의 1이 침체에 빠진다고 본다"며 "유럽연합(EU)의 절반이 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일반적으로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시기에 맞춰 GDP 전망치를 공개했다며 오는 16~20일 열리는 다보스포럼 기간에 올해 세계 GDP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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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EU 절반이 침체 경험할 것"
中 코로나 재확산, 성장률 악영향
美는 실업률 낮아져 침체 피할수도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올해 전세계 3분의 1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과 중국의 침체를 지적하며 그나마 미국 경제는 희망이 있다고 진단했다.
게오르기에바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올해 경기 전망을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 중 3분의 1이 침체에 빠진다고 본다"며 "유럽연합(EU)의 절반이 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지난해 10월에 2023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하향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게오르기에바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힘든 나날을 보낼 것이며 중국의 성장률과 전세계 성장률 역시 악영향을 피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게오르기에바는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에 없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2022년 GDP 성장률을 3.2%로 하향했으며 2023년 성장률은 4.4%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일반적으로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시기에 맞춰 GDP 전망치를 공개했다며 오는 16~20일 열리는 다보스포럼 기간에 올해 세계 GDP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게오르기에바는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미국은 2023년에 침체를 피할 수도 있다"며 "실업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충격에 상당한 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3.7%로 완전고용에 가까우며 미 농무부는 같은달 기준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6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실업률도 한 달 전과 비슷하다고 예측했다.
FT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 조사를 언급하며 미 실업률이 2023년에 5.5%로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 응답자의 85%는 미국이 올해 침체에 빠진다고 예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발표에서 미국이 6개월 안에 침체를 겪을 확률이 90%라고 추정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미국의 침체는 비교적 강도가 낮겠지만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은 우크라 전쟁에 따른 무역 감소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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