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백신 미접종자 감염, 무단횡단 교통사고와 다름없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무단횡단과 비교하며 무상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기석 단장은 오늘(2일) 브리핑에서 백신을 끝까지 거부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에 이르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정 단장은 좋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는데도 끝까지 거부해 중증에 이르고, 무료로 오랫동안 의료 혜택을 받는 경우에 대해 국가가 언제까지 무상으로 의료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냐를 앞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단장의 이런 발언은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강하게 독려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치료비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부의 주요 방역 정책에 자문을 하는 코로나19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향후 의료비 비용 부담 주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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