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인 만난 김동연 "위기극복 DNA 첫째는 기업가 정신"

황영민 2023. 1.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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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시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위기 극복 DNA 첫 번째는 기업가 정신"이라며 내년도 경제위기 극복에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같은 일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위기 극복 DNA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시장원리에 충실해서 기업가분들이 기업을 하게끔 뒷받침해주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그와 같은 시장의 원리속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인식하고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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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상의 신년인사회 참석, 새해 첫 경제인 만남
경제부총리 시절 일화 소개, 위기극복 DNA 강조
정부정책 우려도... "시장원리 속 정책배려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용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시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위기 극복 DNA 첫 번째는 기업가 정신”이라며 내년도 경제위기 극복에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김 지사는 용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김 지사가 새해 경제인들과 만나는 첫 공식일정이다.

인사말에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시절 일화를 먼저 꺼냈다.

김 지사는 “2017년 해외 신용평가기관 3군데서 한국 신용평가등급을 낮추려 한다는 움직임이 보고됐고, 경제부총리로서 무디스와 S&P, 피치 세곳을 방문했다”며 “3개사 대표 CEO들을 만나 자유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역도 없이 제가 얘기했다. 대한민국 경제가 언제 안 어려운 적이 있었냐. 매순간 있었던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다져온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다. 한국경제를 믿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몇 달 뒤 3개사에서 한국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간부들에게 듣기론 대한민국의 경제운용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자신만만하게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확신과 잠재력을 얘기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후일담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같은 일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위기 극복 DNA를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DNA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기업가 정신”이라며 “위기 중에 기회가 있다. 살아남으면 기회가 반드시 온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음껏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표출했다. 김 지사는 “시장원리에 충실해서 기업가분들이 기업을 하게끔 뒷받침해주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그와 같은 시장의 원리속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인식하고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보수정권의 자유시장경제 기조에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일정 부분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지사는 “시장 과정에서의 불공정과 시장의 결과에서 나오는 불형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이런 측면에서 시장원리에 맞게끔, 기업 할 수 있게끔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시장에 생기는 불공정과 시장의 결과에서 나오는 불형평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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