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달랐던 尹대통령…“정부가 든든한 지원군” 기업과 스킨십 강화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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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의 연중 최대 행사로 꼽히는 신년인사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가 사실상 총출동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행사에 임기 5년 동안 모두 불참한 바 있다.
2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연이어 불참하면서 아예 국무총리 행사로 변경했다는 후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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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등 민관합동 시너지 주목
행사장에 관계자·취재진 몰리며 높은 관심 반영
[헤럴드경제=양대근·김민지 기자] 경제계의 연중 최대 행사로 꼽히는 신년인사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가 사실상 총출동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행사에 임기 5년 동안 모두 불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새해부터 재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규제개혁 등 민관 합동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1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 이전까지는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역대 대통령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지난 1984년 신년회 때는 바로 두 달 전에 아웅산 테러 사건이 있었고, 2007년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전 연말에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간담회를 열었다. 2017년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상의는 2018년과 2019년 청와대 쪽에 대통령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연이어 불참하면서 아예 국무총리 행사로 변경했다는 후문도 나온다.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경제계 홀대가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관계와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의 리더들이 전부 참석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여기에 이번 신년회는 사상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을 맡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년회를 계기로 규제개혁 등 경제계 숙원과제들이 속도를 낼 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면서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규제개선과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재계 관계자도 “행사장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행사장 안팎도 관계자와 취재진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경제계 신년회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편 이날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경제계 공식행사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에는 경제인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새해 희망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월드컵 16강 진출, 탄광생존자 등 희망뉴스들이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며 희망의 빛을 이어나가자는 경제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감동을 자아냈다.
새해 신년 덕담 순서에서는 경제단체장을 비롯 지역상의 회장, 중소기업 대표, 자영업자, 근로자 및 학생이 새해의 희망과 각오 등을 영상으로 전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어린이 합창단 ‘꿈이 크는 아이들’이 성악가 조수미 씨의 ‘챔피언’을 합창해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bigroot@heraldcorp.com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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