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중요"…이정후의 '공식' ML 도전, 판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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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탬(비공개경쟁입찰) 신청을 허락했다.
선수와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상의하기로 했고, 이날 키움이 발표한 포스팅 시스템에 관한 신청 허락을 발표하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을 공식화됐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애리조나를 찾아 이정후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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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탬(비공개경쟁입찰) 신청을 허락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오랜 꿈이었던 빅리그 도전기가 공식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후는 그동안 수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올스타전부터 연말 시상식까지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그는 꾸준히 더 높은 무대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정후의 실력과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아니었기에 원소속팀 키움의 허가가 필요했다. 선수와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상의하기로 했고, 이날 키움이 발표한 포스팅 시스템에 관한 신청 허락을 발표하며 이정후의 해외 진출을 공식화됐다.
이로써 이정후에게 2023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됐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따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가진 바를 증명해야 한다. 시즌은 물론이고, 비시즌까지 이정후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일주일 뒤부터 이정후의 2023시즌이 시작된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9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뒤 개인 훈련 및 포스팅 절차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곧이어 2월부터는 팀에 합류해 ‘2023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만큼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애리조나를 찾아 이정후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숨고를 틈도 없다. 곧바로 치러지는 야구 국제대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이정후의 기량을 증명할 판이 될 예정이다. 아직 WBC 공식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지난 시즌 리그 MVP와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을 차지했기에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대회에서 세계 선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쇼케이스는 없다.
국제대회가 끝나면 곧 KBO리그가 시작된다. 이정후의 마지막 쇼케이스다. 분명 많은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이정후를 관찰하며 성적뿐만이 아닌 경기 외적인 요소도 확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펼쳐질 2023시즌, 이미 판은 펼쳐졌다. 이정후도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다면,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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