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닌 콘테가 문제의 주범"...英 매체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매체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판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30점(9승 3무 5패)에 머무른 토트넘은 5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맷 도터히, 브리안 힐, 손흥민, 해리 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갔고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5분 요리스가 중거리슛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8분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빌라전에서도 패하며 불안한 후반기를 예고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4위 자리도 맨유(승점 32점)에 내줬다. 더욱이 맨유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은 더 벌어질 수 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지금은 발전하는 과정이다. 우승에 익숙하지 않은 팀에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팬들의 실망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토트넘의 감독이기에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영국 ‘아이뉴스’는 콘테 감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듀오가 무너졌다. 손흥민과 케인의 문제가 아니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콘테 감독 단 한 명이다. 지금의 모습이 콘테 감독이 바라는 경기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연속 선제골 실점은 이제 10경기로 늘어났다. 콘테 감독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과 케인의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즌 초에는 결과가 나왔기에 비판을 받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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