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풍 논란' 수원FC...이재준 수원시장 "소문은 소문일 뿐" 일축

김대식 기자 2023. 1. 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단장 선임 과정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순호 단장의 수원FC 취임식이 2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취임식은 성대하게 진행됐지만 최순호 단장이 수원FC에 부임하는 과정은 그렇게 깔끔하지 못했다.

수원시와 수원FC는 단장 선임 과정에서 촉발된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었는데, 이재준 시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단장 선임 과정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순호 단장의 수원FC 취임식이 2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FC 남·여 선수단 및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성대하게 진행됐지만 최순호 단장이 수원FC에 부임하는 과정은 그렇게 깔끔하지 못했다. 수원FC 팬들은 K리그2에 머물고 있던 구단을 K리그1 중위권으로 이끌었던 김호곤 단장과의 재계약을 원했다. 김호곤 단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승우와 지소연 영입에도 크게 관여하면서 김도균 감독과 함께 수원FC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호곤 단장이 수원FC에 기여한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재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수원시는 김호곤 단장에게 재계약 제안을 넣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외풍이 관여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수원FC 팬클럽인 리얼크루는 김호곤 단장 재계약이 불발되자 '수원FC 정상화 추진 위원회'까지 만들어 시위까지 진행했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11월 단장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순호 전 포항스틸러스 기술이사를 제5대 단장으로 선택했다. 이후에도 팬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원시와 수원FC는 단장 선임 과정에서 촉발된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었는데, 이재준 시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약간의 오해와 억측이 있어서 가슴앓이를 했다. 소문은 소문이었다. 일부 팬들이 항의성 말씀을 주셨다. 아닌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의사가) 잘못 전달이 되면 구단 발전에 저해가 될 것 같아서 대응하지 않고, 오늘까지 기다렸다"며 단장 취임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재준 시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단장 선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리얼크루(수원FC 팬클럽)를 비롯한 팬들에게 말씀드리겠다. 오해와 억측이 일부 팬들에게 있었다. 김호곤 단장도 좋아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일체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잘못 대응하면 구단도 상처를 입고, 단장님에게도 결례가 될 것 같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원FC를)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았다. 간섭하지 않아야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목표와 방향만 드렸고, 세부적인 행정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았다. 축구와 시민이 연결되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새 단장님을 모셨다.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스포츠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순호 단장 또한 "김호곤 단장님이 좋은 성과를 내주셨다. 저 역시도 간과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현재보다 미래를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했다. 최대한 선수단을 지원하고, 수원FC의 미래를 명확하게 구상해서 초석을 놓는 걸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목표를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