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25%나 오른 사과값
[앵커]
새해를 맞이해 어느 때보다 분주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시장인데요,
3주 뒤면 설 대목이지만, 고물가 여파로 손님들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으면서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주, 전통시장 상인들의 손님맞이가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더 낫길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지만 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이곳 과일가게는 사과 1개당 가격을 천 원에서 1천250원으로 한 달 사이 25% 올렸습니다.
겨울철에 많이 찾는 귤 소매가격도 5㎏에 만4천 원에서 최고 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금치 1㎏ 평균 소매가격은 7천443원으로 한 달 전보다 3.3% 올랐습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도 한 달 새 4.5%, 닭고기 1㎏당 가격도 4% 넘게 뛰었습니다.
[윤 혁 / 서울 성대전통시장 상인회장 : 새해라고 하면 들뜨고 그랬는데, 신년도 명절이었는데 거의 그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고, 서민들 주머니가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덩달아 지갑 사정이 가벼워진 손님들도 시름이 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곽선자 / 서울 상도동 : (설에) 떡국만 한 그릇 끓여 먹고 넘어갈 생각이에요. 그전에는 많이 해서 나눠 먹고 싸주고 했는데 이제는 할 수가 없어요, 너무 비싸니까….]
올해에는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까지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MF 총재 "경기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 더 힘들 것"
- '전 연인·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오는 4·5일쯤 송치
- 연초에 '다이어트'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염증 수치를 낮춰라"
- "동물감염 확산...코로나19 바이러스, 인간외 새로운 숙주 찾아"
- [양담소] 산후우울증 앓던 아내의 갑작스런 이혼요구... 모든 '남편탓' 억울해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