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남 재도약 원년] "더 잘사는 '희망 경남' 만들어 나가겠다"
우주시대 열어 산업혁신 선도
우주항공청 설립·클러스터 구축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 역할
투자유치 전담 경남투자청 운영
창업 거점 조성 혁신 기업 육성
지역·기업주도형 일자리 창출 주력
119 상황전파 및 정보공유 개선
범경남복지TF 복지사각지대 해소
도민들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
지난해 민선 8기 도정비전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올해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더 나은, 더 잘사는 희망의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다졌다. 무한불성(無汗不成·땀을 흘리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의 자세로 새해 첫날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 통영 충렬사 참배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센터를 방문, 경남 재도약과 우주시대를 열기 위한 의지를 다진 박완수 경남지사의 새해 도정 운용 방향을 들어봤다.
-새해 도정을 여는 포부는.
"지난해는 도정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2023년은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첫 해인 만큼, 더욱 고민하고 열심히 뛰겠다.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으로 도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서민경제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도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새해는 번영과 풍요를 뜻하는 토끼해다. 무수히 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낸, 저력 있는 우리 도민들과 함께 더 나은, 더 잘사는 희망의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
-지난해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원의 투자유치로 1만1,602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000억여 원이 증가한 사상 최대인 국비 8조7,000억여 원을 확보했다. 민자도로 현황 및 개선 방안과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조사,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운영 예산 등은 민선 8기 역점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상황에서도, 폴란드와 30조 원 규모의 수출 방산 계약, 이집트 원전 3조 원 수주 등의 쾌거도 이뤄냈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확정됐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에도 선정돼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구심점으로서 대한민국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고금리 시대에 지난 4년간 급격히 늘어난 채무 1조161억 원 중 904억 원을 상환했고, 올해도 800여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새해 도정 운용 방향과 주력할 과제는.
"2023년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경남'과 복지·안전 증진을 통한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정책들을 추진한다.
첫째,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대한민국의 산업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형 기술개발과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방위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지원을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도 강화해 나간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산업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해야 한다.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개발·실증 등 미래차 전환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
둘째, 투자유치·창업·일자리 활성화로 경제를 살리는 데 속도를 내겠다.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청을 본격 운영하고 파격적 인센티브 발굴을 통해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 아울러 도 전략산업과 연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창업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만큼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창업인프라인 G-스타트업 허브와 대학별·권역별 청년 창업 거점을 조성해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할 것이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사업, 신중년 일자리 모델 개발, 기업 주도형 일자리 패키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
민생경제의 주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규제 혁신과 재정 지원, 환경개선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
셋째, 안전대응과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도민들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것이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도와 시군의 협력을 강화하고, 풍수해 생활권 정비와 119 상황전파 및 정보공유 체계를 개선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 보호해 나가겠다.
범경남복지TF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부정수급 근절 및 사회복지 지출 효율화로 모든 도민들이 차별 없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를 본격 운영하고, 지역 의료시설과 의료인력을 확충해 도민 의료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다.
또 낙동강 녹조 등 수질오염물질과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등 환경 위해요소를 제거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
넷째, 지역·여가·세대 간 균형발전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골고루 잘사는 경남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365일손지원단 운영, 농자재 구입비 지원 및 쌀값 안정대책 수립, 스마트양식 확산 등 농어민 소득증대에도 힘쓰겠다.
지역 특성을 활용한 문화·관광분야 즐길거리 확충도 필요하다.
파크골프장, 제승당 및 경남수목원 등 체육·문화시설과 힐링공간을 개선하고 확충해 도민들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청년의 정책 참여와 도전 생태계 조성, 정착 기반 및 생활 안정 지원 등 청년이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
-우주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항공산업 추진은.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우주항공청이 연내 사천에 개청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는 임시청사, 청사 후보지 등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복합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에도 선정돼 우주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항공교통(AAM)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 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 미래항공우주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시제기 개발, 항공교통 항로발굴 등 실증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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