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진 中부동산 시장 침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난달 더 심해졌다.
2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2022년 12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6775억위안(약 124조원)으로 2021년 같은 달보다 30.8% 줄었다.
한편 한때 중국 2위를 달렸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는 당초 2022년 말까지 내놓기로 약속한 채무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전되나 싶었는데 다시 악화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난달 더 심해졌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올 하반기에 가서야 제대로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2022년 12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6775억위안(약 124조원)으로 2021년 같은 달보다 30.8% 줄었다. 2021년 7월(-8.3%) 시작된 감소세가 18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주택 판매 감소율은 지난해 5월 -59.4%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에는 -25.5%로 호전됐다. 2021년 하반기부터 침체가 시작됐기 때문에 2022년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지표가 좋아 보이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12월에는 방역 완화로 전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더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2022년 연간 판매액은 7조5968억위안으로 2021년 대비 41.3% 감소했다. 또 중국 100대 도시의 12월 주택 가격은 11월 대비 0.08% 하락했다. 중국 집값 하락(전월 대비) 추세는 6개월 연속 이어졌다. CRIC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가 자금이 부족해 인도 기일을 맞추지 못하면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진 게 시장 침체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궈성증권은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정책들은 기업을 지원하는 공급 측면에 집중해 있으며 수요 측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은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상승세를 탄 뒤 2025년에는 인구 감소와 맞물려 다시 하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대책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부채 비율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핵심 규제인 ‘3대 레드라인’의 적용도 유예했다. 상장 부동산 기업의 증자 및 주식 매각도 12년 만에 허용했다.
한편 한때 중국 2위를 달렸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는 당초 2022년 말까지 내놓기로 약속한 채무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지 못했다. 헝다의 채무는 2021년 6월 말 기준 1조9700억위안에 달한다. 헝다는 지난해 7월에도 구조조정 계획 발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헝다가 이번에도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 법원에 파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플레, 게임 끝났다"…파월이 항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 "美 금리인하·푸틴 종전, 올해 절대 없을 일"
- 중국주식 살 때?…"때가 왔다" 매수 의견 잇달아 나온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 올해 금 4000弗 찍을까…구리도 랠리 전망 [원자재 포커스]
- “다음주 Fed 의사록·고용실적 공개…월그린스·BBBY 실적”
- '성매매 논란' 지나, 8개월만에 전한 근황..."아직 죽지 않았다"
- 이경규, 사위 앞에서 망신살…낚시 헛다녔네('호적메이트')
- "SM 어렸을 땐 좋았지만" 소시 떠나 美간 티파니영, '재벌집' 조연배우로 돌아온 이유 [TEN인터뷰]
- 브아걸 제아, 살을 얼마나 뺀거야?…비키니로 뽐낸 군살 無 글래머 몸매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