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님 끊기겠네"…리오프닝株, 새해부터 울상

최세영 2023. 1.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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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가 방역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 항공 등 리오프닝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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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여파
항공·여행·카지노 일제히 타격

여행, 항공,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가 방역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다. 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의약품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2일 롯데관광개발은 6.23% 떨어진 1만35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카지노, 호텔, 여행사 등을 운영하는 종합 관광업체다. 리오프닝 기대에 지난 한 달간 20% 넘게 올랐다.

제주항공(-1.34%), 아시아나항공(-2.86%) 등 항공주와 F&F(-3.11%), 아모레퍼시픽(-1.82%) 등 소비주도 이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중국 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해 사실상 중국 관광객의 입국을 차단했다. 중국발 항공편을 축소하고 증편도 제한하기로 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 항공 등 리오프닝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반면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부 의약품 관련주는 반등했다. 국제약품(10.73%), 영진약품(6.92%), 삼일제약(3.15%) 등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이 결국 시장 수익률을 앞지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성과가 월등히 좋을 것”이라며 “면세, 화장품, 미디어, 카지노, 화학 등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에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카지노주 GKL, 화장품주 아모레G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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