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 이재명 대표의 돈봉투 언급 비판에 "웃기지 않고 괴이할 뿐"

백종훈 기자 2023. 1.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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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주변 소음에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아니냐"며 검찰 수사 비판
한동훈 장관, 이 대표 비꼰데 대해 날선 반응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노웅래 의원의 뇌물 혐의와 관련한 검찰과 법무부의 수사를 비판하면서 돈 봉투 소리가 녹음돼 있다는 검찰 주장을 비꼰데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웃기지 않고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장관은 2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기자의 질문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남국 의원과 함께 뇌물 역할극 같은거 하신 것 말한 거 말씀이죠"라고 운을 뗐습니다. 한 장관은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게 웃긴가요"라며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정말 웃으셨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뇌물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며 "먼 옛날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웃기지 않습니다. 그냥 괴이할 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등의 검찰 수사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뇌물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며 ″먼 옛날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웃기지 않습니다.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JTBC 영상 캡처〉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주변에서 소리가 나자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한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같다'며 노웅래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이 지난달 28일 노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노 의원의 혐의가 확실하다고 주장하면서 "노 의원의 목소리와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녹음돼 있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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