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제 영토 주인은? 기회는 무궁무진…'배터리 전쟁'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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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을 밟은 전기차의 보급, 전기차의 에너지원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2차 전지(축전지).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책 '배터리 전쟁'이 출간됐다.
세계 최고의 시장분석 및 금융서비스 기업 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의 첫 책이다.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30년 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배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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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가속 페달을 밟은 전기차의 보급, 전기차의 에너지원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2차 전지(축전지).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책 '배터리 전쟁'이 출간됐다. 세계 최고의 시장분석 및 금융서비스 기업 S&P글로벌의 배터리 분야 수석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의 첫 책이다.
저자는 두 가지 맥락에서 배터리 산업을 조망한다. 먼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을 풀어낸다. 다음으론 논의의 범위를 에너지 패권까지 확장하며 '신에너지 경제'의 밑그림을 한발 앞서 살펴본다.
저자는 "리튬과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는 꺾인 적이 없다"는 말로 배터리 굴기를 꿈꾸는 중국 공산당과 전기여객기 스타트업이 함께 존재하는 이 역동적인 산업을 한마디로 평가한다.
실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리튬의 현물 가격은 1000% 상승했다.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30년 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배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한 '배터리의 나라' 한국에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처음 상용화한 일본은 물론, 심지어 중국보다도 후발주자였지만 품질과 규모를 동시에 구현한 공급망을 구축한 나라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유럽은 배터리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자동차 산업이 중요하고 배터리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부품 생산과 설비 건설을 위해 2015년부터 한국 기업들을 유치했고,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 폴란드와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해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저자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처음 상용화하고도 뒤처진 일본의 현재와 미래,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특허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미국, 국제 리튬 시장의 절대 강자 중국, 총 4700만톤의 리튬이 매장된 '리튬 삼각지대'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의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배터리 전쟁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한다. 전기차는 계속해서 보급될 것이며 뒤를 이어 전기비행기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는 점, 배터리 재활용 산업, 성능이 더 좋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이 여전히 개척해야 할 분야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강행과 자원전쟁의 성격을 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사하듯, 배터리 무한경쟁 시대는 이미 시작했다. 이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인데, 이 책을 통해 시장 전망과 정세 예측에 도움을 받으면 투자부터 정책 결정까지 최고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 배터리 전쟁 /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저 / 위즈덤 하우스 / 2만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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