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증시 침체기에도…17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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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사장 황현순)은 17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는 등 회사 수익모델을 균형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해외 주식 점유율을 늘리고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 기준 국내 주식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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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사장 황현순)은 17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는 등 회사 수익모델을 균형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키움증권은 작년 3분기 누적 5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증시 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증권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 점유율을 늘리고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작년 3분기 기준 해외 주식 점유율은 38%까지 오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 점유율도 1위(점유율 19%)를 유지했다. 국내 주식 점유율 6~8% 수준을 기록한 경쟁 업체들을 크게 따돌렸다. 개인투자자 기준 국내 주식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리테일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IB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꾸준한 사모사채 발행 주관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프로젝트 투자 부문에서는 덩치가 큰 거래에 적극 참여해 주요 주관사 그룹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이어 초대형 IB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3조9600억원으로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요건(자기자본 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사 플랫폼에 각종 신규 투자 서비스와 자산관리 기능을 접목해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최근 뮤직카우, 테사, 펀블 등 핀테크 업체들과 연계해 키움증권 계좌로 음악 저작권과 부동산 조각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 2021년 5월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키우GO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목표설계 14만 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주식 플랫폼도 전면 개편했다. 작년 8월 출시한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은 계좌 개설부터 주식 거래,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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