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사회 대신 文 만난 이재명… "한반도 평화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사법리스크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인만큼 문 전 대통령이 일단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사법리스크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인만큼 문 전 대통령이 일단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경남(PK) 일정을 소화하면서 문 전 대통령 예방 시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의 말까지, 모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의)'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저 또한 같은 의견을 드렸다"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잡아준 손, 따뜻하게 안아준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경남으로 이동,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1시간 40분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했다. 전날 DJ·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데 이어 곧바로 문 전 대통령까지 찾은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 취임 후 4개월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대여투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8월에 이 대표를 만났을 당시에도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 그룹이 같다"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직후 취재원으로부터 '전 정권에 대한 수사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말은 없었나'란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을 딱 짚어서 말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검찰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화를 이어나갔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는 표면적으로 두 사람이 순망치한(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한쪽이 사라지면 다른 한쪽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빗대 이르는 말)의 관계에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단일대오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자칫 '각개격파'되는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권은 성남 FC 사건과 대장동 사건 등 이 대표를 공격하고 있지만 통계조작 의혹 등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고삐를 죄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민주주의 4.0' 그룹이 최근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의 구심점이 되는 등 민주당 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향후 공천 문제에 따라 장기적인 화학적 결합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문에서는 최근까지도 이 대표의 사당화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민주당 지도부에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를 대접했다.임재섭기자 yjs@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호원? 배우?"푸틴 사진 속 금발의 여성 정체는…군인·선원·신자로 등장
- 전자발찌 차고 카페서 성폭행 시도한 40대…징역 9년 불복 항소
- 지퍼백에 `사람 심장` 보관하는 여성…무슨 사연이길래
- 文 전 대통령 "보듬지 못하는 못난 모습…유난히 추운 겨울"
- 중국내 한국공관 코로나 직격탄…직원 240여명 확진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