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추상미 연기 혹평에 충격, 일주일 잠적했다”(라디오시대)

황혜진 2023. 1. 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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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석준이 아내인 배우 추상미의 혹평에 잠적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석준, 추상미 부부는 1월 2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동반 출연했다.

추상미, 이석준은 2007년 결혼한 후 슬하 12세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KBS 2TV 예능 '편스토랑'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제 함께 방송을 시작한 것이냐는 DJ 질문에 추상미는 "시작한 건 아니고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답했다.

이석준은 추상미와 동반 출연한 것에 대해 "방송이든 실생활이든 부인이랑 같이 있으면 편하지 않다. 가슴이 펼쳐져야 하는데 힘들다"고 고백해 추상미의 웃음을 자아냈다.

추상미는 "난 남편의 유머를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잘 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석준은 "뭔가 안쪽에 앙금이 있나 보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추상미는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시티홀' 이후 연기 활동을 쉬었다. 이후 영화감독으로 데뷔, 감독으로서 행보를 이어오다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트레이서'를 통해 약 1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이석준이 추상미 연출작에 출연한 적은 없다. 이에 대해 추상미는 "(이석준이) '당신이 봉준호 감독처럼 된다고 해도 당신 영화에는 출연 안 할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상미는 연기 활동을 쉰 이유에 대해 "그동안 연출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연출하고, 아이 낳아 기르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안 하고 쉬고 있고 놀고 있냐고 하는데 난 좀 억울한 게 놀았던 건 아니고 공부하고 육아하고 3편의 단편, 장편 다큐멘터리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 데뷔 계기에 대해 "작가가 꿈인 시절이 있었다. 영화감독은 본인이 시나리오를 쓰며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며 영화감독을 꿈꾸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추상미는 과거 이석준의 연기를 보고 '무대 위에 헤드윅이 없던데?' 등 혹평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상미 혹평으로 인해 이석준은 일주일 동안 잠적을 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 이석준은 "연기 혹평에 충격받았다"며 "점수를 매기는데 30점이라고 하더라. 그다음에 회복이 안 되더라. 이 친구한테 화가 나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그 정도인가 싶어 대본을 분해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석준은 "그 혹평이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양분이 됐다. 같은 아티스트로서 해주는 조언은 막 던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다음에 날카로운 조언을 해주는 게 사실이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잡고 흔드니까 아파서 도망가기는 해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알겠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석준, 추상미는 1월 6일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크루테이프'를 공동 제작했다. 이석준은 연출도 맡아 작품을 이끈다.

추상미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작품을 우리가 각색해 연극으로 올리게 됐다.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신참 악마에게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지침들을 전달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독교적인 관점이 있는데 비기독교인 분들에게도 악마라는 캐릭터는 친숙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 비화도 공개했다. 추상미는 "너무 감사하게도 어느 단체의 후원금, 크리스천 분들의 후원으로 제작하게 됐다. 물론 작품을 잘 만들어야겠지만 빚을 지면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이석준이다"고 말했다.

이석준은 어렸을 때부터 인상 깊게 본 책이었다고 밝히며 장인어른이자 추상미 부친인 배우 추송웅의 제안 영향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상미는 '스크루테이프' 제작과 별개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오펀스'에 배우로서 출연 중이다.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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