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도 기부한다…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열기 후끈(종합)

변우열 2023. 1.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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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열기가 뜨겁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자매결연 도시를 찾아 기부금을 기탁하는가 하면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 등도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확충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건전한 기부활동에 자매도시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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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정치인·기업인 등 1호 등록…자매도시 공략도 나서

(전국종합=연합뉴스) 새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열기가 뜨겁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자매결연 도시를 찾아 기부금을 기탁하는가 하면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 등도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제 기부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은 2일 고향인 광주광역시 북구에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북구청은 제이홉의 부모를 통해 기부 의사를 확인했다.

이곳서 태어나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제이홉은 미국에서 방송출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기부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예는프로그램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이미주 씨는 기부금 한도액인 500만원을 고향인 충북 옥천군에 내놨다.

탤런트 현석 씨도 제주도 1호 기부자가 됐다.

그는 전날 제주공항서 열린 고향사랑기부 행사에 탤런트 박보근, 손동우 한국미술협회 정무부이사장 등 4명과 함께 참석해 기부 신청서를 작성했다.

현석 씨는 "제주가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1호로 기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탤런트 이정길 씨도 지난해 말 경북도를 찾아 이철우 지사에게 500만원을 내놓아 경북도 1호 기부자로 등록됐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은 전남도와 해남군에 첫 번째로 기부금을 냈다.

고향사랑기부금제 홈페이지 [연합뉴스 DB]

기업인 참여도 이어졌다.

프렌차이즈업체인 명륜당 이종근 회장이 강원 원주시에 5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재경 충북 보은군민회장인 황인학 코리아 네트워크 대표, 전남 장성 출신의 정희걸 탑인프라 회장이 각각 500만원을 고향에 기탁했다.

전북 진안의 출향 기업인인 최형진 미래하이텍 대표와 김락영 세종문고 대표는 각각 고향의 1·2호 기부자가 됐다.

자치단체장들도 자매도시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기부 붐 조성에 나섰다.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는 이날 시무식 뒤 곧바로 자매도시인 경기도 오산시를 찾아 100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정 군수는 오후에 인천시 남동구를 방문해 100만원을 전달하고, 이달 중 서울 서대문구, 중구와 전남 신안군에도 100만원씩을 낼 예정이다.

정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확충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건전한 기부활동에 자매도시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도 이날 교류도시인 충북 제천시와 강원 동해시, 경남 고성군에 차례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두 군수는 사이좋게 상대 지역에 각각 1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두 지역의 간부 공무원과 농협은행 지부장 등도 5명씩 나서 각각 10만원씩 상대 지역에 맞기부했다.

고향사랑기부금 납부하는 김태영 전 농협 부회장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명예제주도민인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2일 오후 제주시 삼도동 농협은행 제주영업부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기부금을 제주에 납부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는 '명예 제주도민 고향사랑기부제 및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동참 캠페인'도 펼친다.

이 예·적금은 연간 판매액 가운데 0.1%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도록 한 상품이다.

2011년 제주도 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를 지낸 김태영(69)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캠페인의 첫 참여자가 됐다.

올해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한해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과 청소년 지원 등 주민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하거나 NH농협을 방문해 할 수 있다.

(전승현 정찬욱 고성식 이재현 나보배 최해민 천정인 김소연 백나용 변우열 기자)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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