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맹활약’에도 벤치 신세…“맨유 떠나야”

박건도 기자 2023. 1.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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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팀을 떠날까.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전 첼시 토니 카스카리노는 해리 매과이어(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이에 카스카리노는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주전 수비수로 뛰길 원할 것"이라며 "심지어 쇼에게 센터백 자리를 내줬다.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를 남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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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결국 팀을 떠날까.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전 첼시 토니 카스카리노는 해리 매과이어(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소속팀에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 수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느린 발과 수비 실책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랄프 랑닉(62) 전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찼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혹평받았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부임 초기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유지하며 신뢰를 보냈다. 개막 첫 두 경기에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연패했다. 오히려 매과이어를 선발에서 제외하자 연승 가도를 달렸다. 라파엘 바란(29)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가 새로운 수비 조합으로 떠올랐다.

무수한 비판에도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믿음 속에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했다.

소속팀과 달랐다. 매과이어는 연일 안정적인 수비로 논란을 잠재웠다. 전 경기에 출전해 잉글랜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매과이어는 비판을 찬사로 바꿨다. 맨유에서 경기력과 완전히 다르더라”라고 평가했다.

입지가 달라질 듯했다. 텐 하흐 감독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매과이어를 극찬했다. 그는 “맨유에서도 기대된다. 매과이어 또한 맨유가 원하는 바를 잘 안다. 훌륭한 선수다.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전 기회를 암시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에도 매과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오히려 측면 수비수 루크 쇼(27)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8일과 31일 모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시간은 각각 13분과 1분에 불과했다.

이에 카스카리노는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주전 수비수로 뛰길 원할 것”이라며 “심지어 쇼에게 센터백 자리를 내줬다.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를 남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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